[출근길 인터뷰] 우리는 매일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있다?
[앵커]
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도,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마실 때도, 우리는 이것을 함께 먹고 있다고 합니다.
바로 미세플라스틱입니다.
지금이야말로 미세플라스틱을 근절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박은정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를 출근길 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.
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.
박서휘 캐스터.
[캐스터]
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경희대 의과대학 박은정 교수를 만나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
[박은정 /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]
안녕하세요.
[캐스터]
요즘 많이 거론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정확히 어떤 건가요.
[박은정 /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]
미세플라스틱이라고 하면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 중에서 마모돼서 발생된 작은 입자를 말하기도 하고요.
아마 여러분들이 각질제거나 아니면 그 각질제거를 위해서 화장품에 사용된 것들 또는 옛날에는 어떤 광고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섬유유연제입니다라고 하는 광고들도 보셨을 거예요.
그러니까 인위적인 어떤 목적에 의해서 그 제품에 함유된 것들을 모두 다 합쳐서 저희들이 미세플라스틱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어떨 때 미세플라스틱에 노출이 되는 건가요.
[박은정 /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]
미세플라스틱에 노출이 된다는 얘기는 일단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제품에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그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 중에 우리가 노출될 수 있고요.
환경 중에서 마모돼서 미세입자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우리가 그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 이게 마모되면서도 먹을 수도 있는 거고요.
또는 이제 그 미세플라스틱이 강이나 바다로 가서 이런 생물체의 생태계에 농축이 된 것을 그 음식을 먹으면서도 우리가 노출이 될 수 있는 거고요.
그다음에 미세입자들이 공기 중에 부유할 때 미세먼지와 같이 우리가 호흡기를 통해서 노출될 수도 있는 거고요.
피부를 통해서도 그렇고 모든 경로를 통해서 우리가 노출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.
[캐스터]
그렇다면 지금 되게 우리가 많이 노출돼 있을 것 같은데요. 이게 건강에 많이 해로운가요?
[박은정 /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]
제가 사실 지난주에 미국 독성학회에 참석 때문에 이제 하고 왔는데요. 전 세계인들이 지금 미세플라스틱의 문제점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.
그런데 아직까지는 물론 많은 연구 자료들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을 얘기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런 특히 프라이머리 마이크로 플라스틱 외에 세컨더리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경우에 우리가 인체에 들어갔을 때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.
그래서 그걸 아직 단정 지어서 얘기를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호흡기를 통해서 노출이 되거나 경구를 이제 식품을 통해서 식품이나 음료수를 통해서 노출이 됐을 경우에 체내의 거의 모든 조직에까지 이동할 수 있고 분포할 수 있고 그다음에 그걸로 인해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연구자들이 이제 동의하는 바입니다.
[캐스터]
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일 것 같은데요. 어떠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까.
[박은정 /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]
지금 사실 플라스틱이라고 하면 우리가 분류를 해서 설명을 하는데 이 플라스틱은 사실 석유화학 제품입니다.
그래서 우리가 뭐 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만 얘기를 하지만 미세섬유도 똑같은 거 합성섬유도 마찬가지인 거거든요.
그러면 우리는 플라스틱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먹는 거 입는 거 모든 걸 다 하지 말아야 되는 지금 세상에 살고 있어요.
그래서 노출될 수 없는 거는 노출되지 않고 사는 거는 거의 이제는 불가능한 삶이고요.
가급적이면 우리가 이제 좀 적게 노출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 삶을 조금은 좀 변화를 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(박서휘 캐스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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